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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예술의 만남
수사본의 역사와 이해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수사본은 소중한 기록 문화의 정수이다. 이를 증명해 주듯이 최고 박물관의
예술품 소장 목록 중 하나는 수사본이다. 종이 책, 전자종이 출판, 타이포그래피 그리고 디지털
편집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수사본의 비밀이 담겨 있다. 수사본의 재료와 기법에 관한
이해는 빛나게 아름다운 중세 미술의 비밀을 우리에게 공개한다. 중세 천 년의 숨겨진 상상력과
창의성을 담아낸 아름다운 수사본의 세계로 초대한다.
들어가는 말 · 3
차례 · 10
수사본에 관하여 · 14
첫째마당 수사본의 배경 · 20
1장 수사본(手寫本)의 역사
중국과 우리나라 · 22
두루마리(rouleaux)와 코덱스(codex) · 25
채색 수사본, 앙뤼미뉘르(enluminure) · 28
미니어처(miniature)와 마뉴스크리(manuscript) · 31
유럽의 중세 수사본 · 35
초기 중세 수사본 · 38
카롤링거 시대의 수사본 · 42
로마네스크 시대의 수사본 · 44
고딕 시대의 수사본 47
초기 인쇄판본 시대 · 56
2장 수사본의 형식과 제작
수사본의 구조 · 59
수사본과 캘리그래피 · 65
화가와 스크립토리움 · 66
3장 오늘날의 수사본 연구
세계의 수사본 데이터 베이스 · 75
둘째마당 재료와 기법 · 84
1장 재료
펜과 잉크 · 87
안료의 종류 91
무기물 안료 · 93
유기물 안료 · 96
색과 물감 · 98
붓 · 102
바탕 재료 · 103
파피루스(papyrus) · 103
양피지(parchemin) · 104
종이 · 108
금박지 · 110
젯소(gesso) · 114
2장 기법과 물감
데트랑프(detrempe)
템페라(tempera) · 121
템페라 기법과 유제 · 124
계란 흰자와 노른자를 함께 사용한 유제 · 125
계란 노른자를 사용한 유제 · 126
계란 흰자를 사용한 유제 · 128
템페라의 유제 혼합법 · 129
템페라 기법의 원리와 채색의 유의점 · 131
구아슈(gouache) · 133
셋째 마당 제작 과정 · 136
1장 제작의 이해 · 138
2장 제작 단계
1단계 : 바탕지 준비 · 142
2단계 : 기본 선 따기 · 143
본뜨기 방법 · 145
3단계 : 서체와 장식 문양 제작 · 151
4단계 : 금박지 붙이기 · 155
금박용 도구 준비 · 158
금박 자르기 · 162
금박 붙이기 · 164
금박 광내기 · 168
5단계 : 바탕 색칠하기 · 171
6단계 : 밝은 색 칠하기 · 174
7단계 : 중간 채색 작업 · 175
8단계 : 세부 묘사
9단계 : 마무리 · 177
부록
한글 첫머리 장식 글자의 창의적 적용 · 179
1 한글과 중세 수사본의 양식적 고찰에 따른 완성작 · 186
2 한글 자음과 전통 도상을 활용한 사례 연구 예시 · 199
3 한글을 자유로운 선과 형태로 구성한 습작 예시 · 208
나가는 말 · 215
참고자료 · 220
찾아보기 · 224
감사의 말 · 234

벌써 십 년하고도 일 년이 지났다. 불혹의 나이를 바라보며 유학을 떠났었다. 독일과 국경을 접한 프랑스 전형적인 중세
도시였던, 로렌로렌지방의 툴툴이라는 작은 도시의 미술관에서 유럽의 수사본을 처음 만났다. 그곳에서 '빛나게 아름다운
수사본을 직접 보았다. 그 순간 새로운 시각적 충격뿐 아니라, 그림쟁이로서 수사본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개인적인
취미가 발동하였다. 여기에 더하여 추진력을 가지게 된 것은 예술고등학교에서 7년 동안 미술 실기를 지도한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교재 · 교구 개발을 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이처럼 미술 실기 지도에 대한 개인적 경험이 수사본의
연구라는 주제를 계속하게 한 원동력이기도 하였다. 붓붓과 펜펜을 들어 채색 수사본채색 수사본의 한 장면을 선택하여
직접 제작하는 기회도 가지게 되었다. 그 후 수사본의 역사와 제작 방법에 대한 연구는 흥미로운 숙제로 다가왔다.
그 놀라움과 신기함에 매료되었던 경험이 이렇게 연결되는구나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개인적으로 몇 번의 그룹전,
개인전, 미술 공모전 등 화가의 길을 오고가며 미술사와 문화사라는 연구 분야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시각
예술 분야에 있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여러모로 고민하여 보았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 그 실체를 담아
소개해 보고자 수사본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수사본은 동 · 서 인문학의 지속적인 연구 과제이다. 그 자체가 문학이나 역사 못지않게 시각예술의 관점에서도
중요한 연구 과제로 자리잡고 있다. 서양과 동양의 전통적인 도상 표현의 관계성 연구와 그 다양한 표현 기법의 연구는
본인의 지속적인 관심거리이기도 하였다. 한편, '수사본 연구'는 '문화의 전이나 전달'이라는 문화사적 접근에 있어서
본인이 계속해온 연구 방법론의 한 소재로 잘 들어맞기도 하였다. 책은 인류사에서 오랫동안 지속해온 소중한 문화유산
이다. 책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종이종이나 금속활자와 같은 새로운 기술과 미디어의 출현으로 책은 그 모습이 변해갔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세기 후반 전자출판이 보편화되면서 이제 책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세계를 넘나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대중이 책에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하였다. 이제는 금속활자의 잉크잉크 자국을 간직한 활판
인쇄물은 옛 향기를 담은 골동품이 되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책은 인류 정신 문명의 축적이며 보고이다. 책의 문화적
가치와 예술적 가치는 그 역사적 변동에 자신의 변신을 계속하고 있다.
● 저자 : 김대신
◑ 김대신
서울대학교 미술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7년동안 선화예술고등학교 미술부 실기 지도를 하다가
유학을 결심하고 프랑스의 낭시2대학(University Nancy-Ⅱ)에서 미술사학 석사와 박사 준비
과정을 거쳐 「유럽의 풍경화와 극동아시아의 산수화 : 교차연구. 풍경화의 재현에 있어서 문화전
이적 고찰」로 문화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개인전 5회와 단체전에서 작품을 발표했으며 미술과
문화 비평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다.
국민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한국사이버대학교에 출강했으며, 현재 인천가톨릭
대학교 강의 교수로 문화 이론, 미술사, 예술 이론과 실기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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