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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jinsa blue books 05
강 · 대 · 국 · 기 · 술 · 패 · 권
테크노 헤게모니와 중국의 포효
“유능한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Good artists copy, great artists steal.)”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즐겨 인용하던 피카소의 말이다. 이 책은 이를 ‘기술패권(테크노헤게모니)’이란 키워드로 증명한다.
인류 역사 상 국가의 흥망은 기술패권에 연관됐으며, 이 패권은 남의 것을 훔치거나 탈취하는 형태로 결정돼
왔다는 주장이다. 저자인 야쿠시지 타이조 교수는 나라가 힘을 키워 나가는 과정에는 기술의 모방이 있고,
이후 개량을 통해 패권을 장악해왔다고 역설한다. 역자는 원문을 그대로 번역하기보다는 우리의 상황에 보다
적합하게 살을 붙일 데는 붙이고 관심이 적은 부분은 잘라내는 방식의 편역(編譯)을 시도했다.
일례로 13장 내용은 현재 한국 실정에 부합할 만한 내용을 또다른 관련 책에서도 발췌해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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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1. 기술은 세계를 어떻게 디자인하는가
1. 밀리테크 헤게모니의 종언과 소프트 헤게모니의 개막 · 16
2. 기술의 에뮬레이션이 국가를 대두케 한다 · 17
3. 테크노 헤게모니에서 본 미 · 일 간의 마찰 · 20
4. 국제정치 측면에서 기술을 보는 시각을 · 24
Chapter 02. 서 론
1. 170년 전의 코콤사건;역사는 반복한다 · 28
2. 국제정치를 보는 세 가지 시각 · 30
3. 에뮬레이션, 헤게모니, 헤게몬 등의 의미 · 32
Chapter 03. 팍스 브리태니커
1. 15세기까지 영국은 후진국 · 35
2. 해양국가로의 발돋움 · 37
3. 모직물 기술과 산업혁명 · 40
4. 돌연 무기 대국으로 성장 · 42
5. 하이테크 이민, 위그노의 엑소더스 · 48
6. 면포가 산업혁명의 기폭제 · 50
7. 우마가 증기기관으로 변했다 · 52
Chapter 04. 영국의 헤게몬
1. 나폴레옹전쟁은 기술전쟁 · 56
2. 헤게몬의 두 가지 조건 · 59
3. 기술의 전파와 통상국가 · 62
Chapter 05. 분단국가 독일의 원점
1. 분단의 역사 때문에 늦게 출발한 독일 · 66
2. 농업기술로 출발한 독일 · 69
3. 독일의 부상에 대한 각국의 반응 · 72
Chapter 06. 독일의 부상과 기술패권주의의 대두
1. 위그노 교도의 이민과 독일의 개화 · 76
2. 왜 독일인이 내연기관을 발명했는가 · 79
3.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랑스 아가씨 · 82
4. 인공염료의 등장 · 86
5. 독일의 에뮬레이션 · 89
6. 더 포뮬러 · 94
Chapter 07. 미국은 어떤 나라인가
1. 보호주의와 자유주의 공존 · 98
2. 프랑스형 국가로 출발 · 102
3. 독일형 국가로의 급선회 · 104
Chapter 08. 아메리칸 시스템
1. 프랑스의 호환성 기술의 에뮬레이션 · 106
2. 아메리칸 시스템의 출발 · 108
3. 영국 기술이민과 하버드 졸업생 · 113
4. 천재 에디슨의 실상:기업 발전과 특허전략 · 116
5. 자동차 산업과 미국형 산업정책 · 121
6. 리스 회사 AT&T · 128
Chapter 09. 팍스 아메리카나
1. 팍스 브리태니커의 종말과 팍스 아메리카나의 태동 · 132
2. 미국 주도의 가트체제 정립 · 135
3. 헤게몬 미국의 정책 변화 · 137
4. 민생기술을 군사기술로 · 139
5. 과학기술 담당부서 설립의 좌절 · 141
Chapter 10. 일본의 대두와 미일 마찰
1. 총을 버린 일본 · 145
2. 친영론과 외국인 전문가 고용 · 149
3. 미국형 일본의 원점 · 154
4. 점령군에 순종한 우등생 · 159
5. 1930년대의 망령 · 166
6. 일본은 보통의 나라가 되어야 · 169
Chapter 11. 철새 인생 이론과 하이테크
1. 스탈린으로부터의 편지 · 173
2. 철새 인생의 포르쉐 · 178
3. 마이너리티 레짐 시시스(Minority regime thesis)와 하이테크 · 185
4. 국제정치가 기술을 움직인다 · 192
Chapter 12. 팍스 소비에티카
1. 몽골리안 메모리(Mongolian Memory) · 197
2. 프러시안 커넥션 · 202
3.독일 기술과 소련의 군사기술 대국화(라팔로에서 카친까지) · 211
4. 군사기술 대국인 반면 산업기술 소국인 소련의 고민 · 219
5. 무력과 석유에 바탕을 둔 패권국 소련 · 221
6. 독일의 로켓 두뇌 쟁탈전과 미 · 소의 우주경쟁(페이퍼클립 계획) · 224
Chapter 13. 기술대국을 향한 중국의 포효
1. 우수인재는 과학입국의 알파요 오메가 · 232
2. 중국의 IT 분야 하이테크 기업 · 241
3. 맹렬히 추격하는 중국의 바이오테크 · 245
4. 우주개발 대국 · 258
5. 중국식 기술혁신 전략 · 268
6. 돈이 넘쳐나는 연구개발 현장 · 273
7. 맺는말 · 277
● 찾아보기 · 279

국가 간 기술 격차가 몇 년간의 투자로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면 기술 후진국은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 그 많은 후진국 중 아시아에서 오직 일본만이 기술 선진국이 된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전후(戰後)에 UN 산하에 수많은 기술원조 기구를 창설해 후진국을 지원하였
음에도 불구하고 선후진국(先後進國) 간의 기술격차(技術格差)가 심화(深化)되어 가기만 하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
할 것인가? 소련과 중국이 엄청난 국가적 노력을 경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서방세계에 비해 기술이 낙후한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
과학기술 문제의 해결은 경제문제의 해결, 민주화를 지향한 정치문제의 해결, 국제 역학관계(力學關係)에 얽혀 있는
통일 문제의 해결과 같은 차원에서 보아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이들 문제가 국력의 수준과 민도(民度)와
교육의 수준 및 사회 인식구조와 역사적 배경에 얽혀 있듯이, 과학기술도 마찬가지로 맞물려 있다. 반만년의 역사를
통하여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의식이 깊이 뿌리 내려, 지금도 기술 상식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그것은 기술자들이
나 할 이야기로 돌려 버리는 사회 풍조가 짙게 물들어 있으며, 과학기술자들이 자기의 직업을 자식들에게 대를 이어
물려주고 싶어 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분위기를 그대로 두고 기술 선진국이 되겠다고 한다면 무리한 발상
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는 60년대 이후 현란할 정도로 급속한 발전을 추구하여 선발 개도국(開途國)의 위치를 차
지하게 되었다. 이제부터는 선진국을 상대로 경쟁해야 하는 위치에 놓여 있다.
경쟁 상대가 바뀌면 경쟁해야 할 내용도 바뀌게 마련이다. 걸프전쟁이 기술전쟁이라는 것을 생생히 보았듯이, 선진
국 수준에 도달하려면 국방도 경제도, 수출도 제조업도 기술경쟁에 낙오하면 불가능하다. 경쟁의 핵심 내용이 기술
경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88올림픽 이후 급격한 소비성향의 선진화로 표면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선진
국민 행세를 하게 되었으나 내용면에서나 실력 면에서는 선진국과의 격차가 그대로 남아있다. 이로 인해 갑자기 국
제 경쟁력이 약화되는 단절현상(斷絶現像)을 초래하고 있다. 이렇게 갑자기 형성된 단절과 격차문제(格差問題)를
해결하는 길을 찾아 나서자마자 기술경쟁에 살아남는 것이 문제 해결의 요체라는 것을 이 책을 번역하며 실감하게
되었다. 그러나 기술 격차라는 절벽은 간단히 뛰어 넘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선진국 간의 경쟁은 기술경
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이미 국제정세로 되어있다.
● 저자 : 게이오기슈꾸대학 교수/정치학 박사 야쿠시지 타이조
● 역자 : 기초과학연구지원센터 소장/공학박사 강박광 편역
◑ 강박광
1941년 일본 큐슈에서 태어남
1966년 서울대학교 공대 화공과 졸업
1969년 동경대학교 대학원 합성화학과 2년 연수
1973년 캐나다 월터루대학 화공과 박사학위 취득
1974년 미국 루이지아나 주립대학 연구 교수
1974~91년 과학기술처 원자력국장, 기술협력국장,
주미 한국대사관 과학관, 연구개발조정실장
기초과학연구지원센터 소장
◑ 야쿠시지 타이조
1944년 奈良縣에서 출생
1968년 慶應義塾大學 공학부 전기공학과 졸
1970년 東京大學 교양학부 교양학과 졸업
1977년 MIT대학원 정치학 박사과정 수료 (정치학 박사)
琦玉大學 대학원 정책과학연구과 교수
기술과 국제관계론 전공
慶應義塾大學 법학부 교수
편저서 : 사회과학에서의 이론과 현실(일본경제신문사),
국제관계 이론의 프론티어(동경대학 출판회),
The American and Japanese Auto Industries in T
ransition (The University of Michigan), 정치가 vs. 관료 (동양경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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